운동 발달, 언어 발달, 정서 발달은 눈으로 보이는 신체 발달과는 달리 눈여겨보지 않으면 제대로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발달은 뇌가 성장하면서 이루어지는데 뇌 발달에 문제가 있으면 발달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이에게 발달 장애가 있을 때는 생우 24개월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높습니다. 때문에 적기에 검사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꼭 늦되는 아이만 발달 검사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발달 검사를 통해 아이가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알아내면 엄마가 평소에 어떤 자극을 줘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1. 상황에 맞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주변을 인식하는 능력과 때와 장소에 맞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힘이 점차 늘어나면서 때에 맞춰 할 수 있는 말들도 늘어나게 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인사를 할 수 있고 물건을 받을 때도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어른에게는 존댓말을 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조용히 말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때 부모가 상황에 맞는 말들을 평소 꾸준히 아이에게 알려주면 더욱 잘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와 외출할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공공 예절이나 바른 습관을 들이는 그림책 등을 보여주고 아이와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2. 어휘력이 풍부해집니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아져 사물의 이름이나 새로운 낱말을 알고싶어 하고 계속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가 가능해지고, 단순 문장에서 접속사, 조사 등을 사용한 긴 문장을 말할 수 있으며, 900~1300개의 낱말을 말할 수 있습니다. 글자의 의미에 관심을 갖고 글자를 써서 어떤 내용을 표현하려고 하고, 자기 이름, 친숙한 사물 이름 등을 그리듯이 쓰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또래의 아이들보다 말이 늦어서 걱정하던 아이도 어느 날 갑자기 봇물 터지듯이 말문이 트이기도 하는 때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아이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말을 건네고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의 언어 발달은 눈부시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3. 어른의 말을 흉내 내며 혼잣말을 합니다.
이 시기에는 흔히 인형이나 블록을 가지고 놀거나 혹은 소꿉놀이를 하면서 어른들이 한 말들을 그대로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엄마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면서 인형과 대화하는 것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기 아이는 어른이나 아이, 또는 상상의 친구나 동물의 행동을 모방하는데, 모방놀이는 사회적 행동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직 자신이 지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서 조직적인 경쟁놀이는 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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