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사회성이란 부모가 따로 신경 써서 길러주어야 하는 특별한 능력이 되었습니다.
25~36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아직 자신이 친구를 선택해서 사귀는 시기가 아닙니다.
놀이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이기적이고 양보심이 부족해서, 과잉보호로 인해 친구들과 놀아본 경험이 적어서 등의
이유로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규칙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려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규칙이 있는 놀이를 통해
규칙을 지켜야 놀이가 진행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의 사회성 키우기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아이가 외톨이가 되지 않으려면 평소 사회성을 길러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1단계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
아이는 부모를 통해 외부의 세계와 타인에 대해 처음으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를 신뢰하면 내가 만날 외부 세계가 살 만한 곳이고 사람들도 좋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지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외부 세계를 부정적인 것으로 여깁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충분한 애정을 쏟아 불안해하지 않을 정도의 신뢰감을 주어야합니다.
2단계 엄마와 재미있게 놀기
부모와 애착관계가 이루어진 후 아이는 애착 대상인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매우 힘들어합니다.
엄마가 잠깐 부엌에 우유를 가지러 가도 보채면서 웁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는 것을 알게 되면 조금씩 혼자 놀 수 있게 됩니다.
이때는 아이가 혼자서 노는 것을 지켜보고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을 때는 필요한 만큼 도와줍니다.
아이가 익숙한 놀이만 계속하면 그 다음에는 그보다 조금 더 어려운 수준의 놀이를 제안하는게 좋습니다.
3단계 다른 아이 초대하기
아이는 서서히 혼자서 놀 줄 알게 됩니다.
이때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낯선 사람을 직접 만나게 합니다.
또래나 손위, 손아래 친척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아이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거나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이런 기회를 접하게 되면 아이는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엄마가 곁에 있어서 안심이 되는' 상태에서 또래 친구들과 친해지는 연습을 합니다.
4단계 다른 아이의 집 방문하기
이제 익숙한 우리 집이 아니라 낯선 공간에 적응하면서 다른 아이들과 노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함께 가서 아이가 잘 노는지 지켜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면서 다른 아이들과의 놀이에 몰두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까지 연습이 끝아면 아이는 놀이방 같은 색다른 세계와 만나도 크게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적응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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