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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나랑 안 놀아 - 우리 아이 사회성 기르기

by 댕그리쌤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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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어땠냐는 엄마의 물음에 아이는 "엄마 친구들이 아무도 나랑 안 놀아." 하고 속상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난감해 할 부모님들 많으실텐데 어떻게 해야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회성이란?

사회성이란 다양한 사람과의 긍정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타인과 원만하게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 능력은 개인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능력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2. 사회적 능력, 사회적 기술

  • 사회적 능력은 개인의 정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우호적이며 친근함, 신뢰감을 주는 사람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됩니다. 또래에게 다가가기를 어려워하는 아이, 우울하거나 공격성이 심한 아이들은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켜주어야 합니다.
  • 사회적 기술은 대화기술, 협력기술, 책임 다하기, 공감기술, 갈등해결과 분노조절 기술 등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구체적인 기술을 의미합니다. 유아기는 이러한 사회적 기술들을 또래경험과 모델링을 통해 배워가는 시기입니다. 사회적 기술은 또래들과의 놀이, 친구들의 행동, 선생님과 부모님의 행동 등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3. 사회성은 언제부터 발달할까요?

만 3세에서 5세경이 되면 또래와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때 아이들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지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유아들은 또래집단을 통해서 사회적 기술과 자기이해, 집단의식을 기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가 만나왔던 성인들은 늘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었다면, 또래의 경우는 다릅니다. 또래를 통해 나의 생각과 다른 주장, 기대하지 못했던 상대방의 반응들을 경험하며 사회성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언어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과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언어가 발달하며 아이들의 협동놀이가 활발해지게 됩니다. 놀이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기회입니다. 아이들은 친숙한 또래와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4. 사회성 발달을 위한 부모님의 역할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대로 친구들을 대한답니다. 아이들에게 애정을 담아 수용적이고 관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도 수용적이고 온화한 또래관계를 보입니다. 아이들의 행동에 관심과 배려를 가지고 격려와 적절한 반응을 보여줘야 합니다. 좋은 사회적 능력은 길러지는 것이고 좋은 사회적 기술은 학습되는 것입니다.

 

5. 어떻게 도와줄까요?

  • 이제 막 또래관계를 시작한 아이들은 관계 맺기에 서툴기도 하고, 관계에서 갈등이 자주 나타납니다. 아이가 보이는 반응에 따라 적절하게 때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또래에게 공격적인 행동이나 태도를 보이는 아이: 사소한 갈등에도 친구를 때리거나 위협하고, 물건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 부드러우면서 단호하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마다 기본적인 사회적 규칙과 적절한 행동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이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인지, 재미로 그러는 건지, 감정을 표현하는 적절한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 건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해주어야 합니다. 화가 나서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고 하면, 일단 아이의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정은 최대한 수용해주고, 감정을 다루는 기술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 그림책이나 미디어 프로그램 중에 공격적 행동으로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이 있는 유아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가는지 방법을 보며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 또래 앞에서 지나치게 부끄러워하고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나 사람을 만나면 일단 엄마 뒤로 숨거나 헤어질 시간이 되어서야 함께 놀기 시작하는 것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유난히 낯가림이 심하고 부끄럼을 많이 탄다면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어떤 부분을 힘들어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과 친숙한 사람들에게 의사와 기분을 정확히 표혀하는 것은 관계에서 자신감을 갖는 출발입니다. 또한 새로운 장소, 사람에 대해 경험할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트나 문화센터 등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부모가 모델이 되어줍니다. 다른 친구들이나 엄마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대하는 방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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