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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
하임리히법은 기도 폐쇄(이물질에 의한 질식) 상황에서 기도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응급 처치법입니다. 하지만 영유아는 신체가 작고 내장이 약하기 때문에 연령에 따라 적용법이 달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 영아와 유아 각각의 상황에 맞게 시행 시기, 방법, 주의사항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언제 하임리히법을 해야 할까?
기도 이물 폐쇄 증상
- 갑작스러운 기침, 구역질 후 숨을 쉬지 못하거나 말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 입이 벌어지고 침을 흘리거나 파랗게 질린(청색증) 경우
- 어깨와 목을 움켜잡고 헐떡이는 모습
- 기침이 약하거나 멈추는 경우
※ 영아의 경우에는 음식물(우유, 작은 조각 음식)이나 작은 장난감으로 인해 기도 폐쇄가 자주 발생합니다.
영유아 하임리히법 시행 방법
1. 영아(12개월 미만)의 경우
영아에게는 성인처럼 복부를 압박하면 장기 손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등 두드리기와 가슴 압박을 번갈아 시행합니다.
1) 이물질이 보이는 경우 제거
- 아기의 입 안을 확인해 손가락으로 이물질을 꺼내려고 하지 마세요. 잘못하면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2) 등 두드리기(Back Blows)
- 한 손으로 아이의 턱을 잡고 엎드리게 하여 팔 위에 눕힙니다. (아기의 머리가 몸보다 아래로 향하도록)
- 손바닥으로 **등 중앙(양쪽 어깨뼈 사이)**을 5회 세게 두드립니다.
※ 이때, 중력의 도움을 받아 이물질이 기도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3) 가슴 압박(Chest Thrusts)
- 아이를 등 위로 돌려 손으로 머리를 지탱한 채 무릎 위에 눕힙니다.
- 두 손가락(검지와 중지)으로 양쪽 유두 사이 중앙을 압박합니다.
- 5회 가슴 압박을 시행합니다.
- 이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등 두드리기와 가슴 압박을 반복합니다.
2. 유아(1세~8세)의 경우
유아는 어느 정도 성인 방식과 비슷하지만, 복부 압박의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1) 이물질이 보이는 경우 제거
- 아이가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스스로 기침하게 유도합니다.
- 손가락으로 무리하게 이물질을 빼내려 하지 마세요. 깊이 밀어 넣을 위험이 있습니다.
2) 복부 압박(Heimlich Maneuver)
- 아이를 뒤에서 안듯이 감싸고, 한 손을 주먹 쥔 채 명치와 배꼽 사이에 놓습니다.
-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싸고, 위쪽 방향으로 강하게 압박합니다. (J자 형태로)
- 5회 연속 압박 후에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반복합니다.
3) 아이의 의식이 잃을 때
- 아이가 의식을 잃으면 **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합니다. CPR 중 기도를 열 때 입 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보이면 신속히 제거합니다.
하임리히법 시행 시 주의사항
- 압박 강도 조절
- 영아는 복부 압박이 금지되며, 가슴 압박과 등 두드리기를 번갈아 시행해야 합니다.
- 유아의 경우 너무 강한 압박은 내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힘으로 압박하세요.
- 구조 도중 기도 이물이 제거된 경우
- 이물이 제거된 후에도 아이가 호흡 곤란이나 청색증이 남아있으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 기침 유도
- 기침이 가능한 상태라면 아이가 스스로 이물질을 뱉도록 격려하세요. 무리하게 손가락을 넣지 않습니다.
- 반복적인 시행
- 이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등 두드리기와 가슴(또는 복부) 압박을 반복합니다.
- 구조 요청
- 혼자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면 119에 바로 신고하고 처치를 이어갑니다. 아이가 의식을 잃을 가능성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준비합니다.
하임리히법 시행 후 조치
- 이물질이 제거되었다 하더라도 아이를 의료진에게 검사받게 해야 합니다.
- 가슴이나 복부를 강하게 압박했을 때는 내장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호흡이 돌아오더라도 아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인한 기도 폐쇄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적용해야 하는 응급 처치입니다. 영유아는 신체가 약하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정확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이러한 응급처치법을 연습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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