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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등원하며 부모와 헤어질 때마다 경기를 일으키듯 소리를 지르거나 발버둥을 치며 웁니다. 하지만 부모와 헤어져 보육실에 들어오면 더 이상 부모를 찾지 않습니다. 오후에 부모가 데리러 오면 갑자기 보육실에서 놀이를 시작하며 부모를 쳐다보지 않습니다. 이제 집에 가자는 말에 갑자기 소리를 치르며 발버둥을 치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1. 어떻게 도와줄까요?
-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언제 좋아하는지 관찰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을 잘 관찰하여 자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을 불편해 하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자녀에게 따뜻한 반응을 해야합니다. 따뜻한 상호작용을 통해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상호작용을 합니다. 자녀와 눈을 마주치며 친근감을 가지도록 합니다. 자녀를 안거나 무릎에 앉도록 하는 등 신체접촉을 합니다.
- 자녀에게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스킨쉽과 함께 자녀의 발달에 맞는 적절한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자녀가 관심을 요구할 때 오래 기다리게 하기보다 되도록 그 때 자녀에게 다가가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꼭 자녀가 기다려야 할 경우, "응, 잠깐만." 하고 대답한 후 무작정 자녀를 기다리게 하기보다는 "엄마가 지금 청소하고 있는데, 저기 장난감 정리 좀 같이 도와줄래? 우리 같이 청소하고 난 뒤에 하고 싶은 거 해보자!" 하고 엄마의 상황을 설명하고 언제 자녀와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녀를 일관적으로 대해줘야 합니다. 기분에 따라 자녀를 대하는 것은 안됩니다.
- 애착은 자녀와의 약속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일관적인 양육 태도로 자녀가 어머니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주의해야 할 점
- 자녀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꼭 바로 안아주고 달래주라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의 욕구를 알아치라고 그에 맞게 부모가 반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심하고 놀고 싶어서 울 때, 안아만 주고 업어만 주면 아이의 욕구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 부모가 잘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자녀가 받아들이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양육태도를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나는 아이의 반응에 일관적으로 대하는가?
나는 아이의 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나는 과잉보호나 과잉기대를 하는 것은 아닌가?
나는 아이의 요구를 계속 굴복시키는 것은 아닌가?
3.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 자녀와 함께 놀이할 때 함께 노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와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그 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녀가 부모에게 의존하려고 할 때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히 표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자녀와 헤어져야 할 경우에는 이유를 설명하고 언제 돌아오는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헤어져야 하는 경우 모르게 나가거나 금방 돌아온다고 말하지 말고 사실대로 말한 후, 그대로 행동하면 신뢰감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4.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 아이와 함께 하는 스킨쉽은 애착형성을 위한 특별한 방법입니다. 직접 수유를 하거나 젖병으로 분유를 먹일 때 눈을 맞추고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손발을 만져줍니다. 기저귀를 갈 때도 엉덩이를 만져주거나 팔과 다리를 마사지 해줍니다.
- 서로의 신체를 이용하여 놀이를 합니다. 자녀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마주보면서 서로 손을 마주칩니다. 목욕을 하면서 거품도 발라주고 목욕 후에는 로션을 발라주면서 놀이를 합니다. 자녀에게 부모의 코나 귀를 찾아보게 하고 부모도 자녀의 신체 부분을 말로 표현하면서 찾아봅니다.
- 자녀와 함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놀이를 해봅니다. 자녀와 앉아서 공을 서로 주고받아 보는데 마땅한 공이 없으면 두루마리 휴지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자녀와 간식을 서로 먹여주는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5. 관련 동화책 추천
- '들리니?' 지은이 안미란, 출판사 아이세움
- '아빠하고 나하고' 지은이 전래동요 그림 김성민, 출판사 다섯수레
- '엄마랑 배 뽀뽀 통통' 지은이 호박별 그림 나애경, 출판사 시공주니어
어린이집 생활이 처음인 경우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때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는 엄마의 불안함을 느끼고 더 불안해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용기의 말을 건네고 믿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응기간 동안에는 하원 후에 조금 더 많이 안아주고 애정 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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