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들은 무례한 행동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회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타인을 무례하게 대하는 행동은 곧잘 개인적인 모독으로 간주되며, 심한 경우는 폭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의 장점, 약점, 가문, 문화, 출신에 상관하지 않고 존경하는 것을 배우는 일은 자기존중감과 성공을 위한 기반이 됩니다.
자녀에게 화를 내거나 훈육을 제공할 때도 자녀를 존경해 주게 되면, 자녀가 자기 자신을 존경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자녀를 존중해 주는 것은 자녀가 우리를 존경하도록 가르치는 좋은 방법입니다.
작가인 버나드 말라무드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존경받고 싶으면 존경으로 대해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만약에 우리가 자녀나 어떤 사람에게서 존경을 받고 싶다면 우리 역시 그들을 존경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드라이스쿨은 '상호존경' 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상호존경'은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존경심을 가지고 자녀를 대한다는 것은 부모가 큰소리치거나 위협하지 않고, 욕설하거나 비꼬지 않으며, 자녀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존경과 반대되는 무수한 형태의 무례한 행동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경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자녀가 스스로 노력하여 어떤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부모가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려고 곧바로 끼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과잉보호적인 태도는 자녀를 존중해 주지 않는 것입니다.
또 부모가 바라는 것만 강요하면서, 자녀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타협하지 않는 부모 역시 존경심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자녀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는 자녀에게 얼른 미소를 짓고 사과 하십시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부모의 태도나 말을 수정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내가 너에게 큰소리 쳐서 미안해. 그런 너를 무시하는 행동이었어.
내가 화난 이유를 너에게 다시 차분하게 설명해 줄게."
"내가 집에 늦게 놀 것이라고 너에게 전화해 주지 않아서 미안해.
그런 무례한 행동이었어. 내가 그것에 대해 너에게 어떻게 보상하면 되겠니?
자녀가 타인을 존경하도록 가르치려면 자녀가 먼저 부모된 우리에게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르치는 기술과 더불어 훈육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존중해 주려는 의도에서 부모가 신중하고 조심하는 태도로 임하면, 자녀의 무례한 행동을 수정해 주는 데 필요한 확고한 기반을 이미 다져 놓은 셈입니다.
"나는 너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어. 그러니 너도 나에게 그런 방식으로 말하지 않도록 해."
"너희 둘, 당장 싸움을 그만 둬. 우리 집에서는 그런 무례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말하지 않아."
부모가 단순히 지시하여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해 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의 말에 설득력을 실어 주기 위해서 논리적 결과과 관련된 '선택권'을 자녀에게 부과합니다.
"나에게 큰소리 치지 말고 말 해. 그게 안되면 네 방에 들어가는게 좋겠어."
"둘이서 싸우지 말고 리모컨을 나누어 사용해. 그게 안되면 너희들은 텔레비전을 볼 수 없어."
"내가 영화 채널을 보지 못하게 한 점에 대해 할 말이 있거든 나에게 공손하게 너의 의견을 이야기 해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번 주 중에는 어떤 영화도 볼 수 없어."
결국 우리 스스로가 배우자나 어른들이나 낯선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존경심이 우리 자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때 항상 상호존경으로 임하고, 상호존경이 가정의 중요한 가치관이 될 때 자녀는 사람들을 존경하는 습관을 저절로 체득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핵심은 바로 이 문장입니다. '자녀가 타인을 존경하도록 가르치러면 자녀가 먼저 부모된 우리에게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 그것이 상호존경의 출발점입니다.
* 이번 내용은 Michael H. Popkin 의 부모코칭 프로그램 '적극적인 부모역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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