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기에는 보호자가 치아 건강과 더불어 눈건강도 자주 체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생을 좌우하는 눈건강, 이번에는 사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시의 원인
사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로는 눈의 구조적 이상, 마비, 양안 운동체계의 이상, 눈모음과 눈벌림 이상, 조절과 굴절이상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유전된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에서 사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우성 또는 열성 형태로 유전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합니다. 사시의 유전여부와 유전 양상에 대해서 확인된 사실은 많지 않습니다.
유전이 원인일 가능성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나 몇몇의 특수 사시를 제외하고는 유전 방식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사시 자체가 유전되기보다는 사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이 유전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 초점이 맞지 않아요.
아이와 눈을 맞추며 대화할 때 가끔 초점이 옆으로 나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초점이 잘 안 맞는 경우 가장 의심되는 상황은 여러 형태의 사시가 있거나 한 눈 또는 두 눈의 시력이 나쁠 수 있습니다. 사시는 눈이 코 쪽으로 몰리거나 혹은 귀 쪽으로 나가기도 하며, 초점이 잘 안 맞기도 하고, 양 눈이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 같고, 밝은 빛을 보면 한 쪽 눈을 찡그리거나,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어떤 종류의 사시는 치료 없이 오래 방치될 경우 상황에 따라 시력 발달을 방해하여 약시가 되거나, 양안시 기능에 문제가 생겨 회복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유아기 때에는 협조가 잘 안되어 검사하기가 힘들다면 좀 더 전문적인 소아안과 또는 사시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3. 간헐 사시
아이가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피곤해 하면 한 쪽 눈동자의 위치가 옮겨져 있는 것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면 이것 또한 사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시는 양 눈이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으로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시력발달을 방해하여 약시가 되거나, 양안시 기능에 문제가 생겨 회복할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소아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사시정밀 검사를 받아 보고 치료방법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사시의 치료
사시의 종류에 따라 사시의 치료법은 다릅니다.
간헐성 외사시나 비조절성 내사시 등 굴절이상과 무관한 원인의 사시는 수술로 치료합니다.
물론 수술 시기나 방법은 사시각의 크기와 빈도, 조절력의 정도, 시력이나 시기능의 발달 정도, 연령이나 추적 관찰 기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지만 안경만으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원시가 그 이유인 굴절조절 내사시는 원시안경 처방이 사시 치료방법입니다. 이처럼 사시의 원인과 진단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적절한 연령에 시행해주어야만 시력과 시기능 발달의 지장을 입는 것을 막고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5. 사시 검사 및 수술 시기
사시 검사는 눈동자의 위치를 육안상 확인하는 것 이외에 안과 의사에 의한 전문적 검사가 이루어지므로 직접 아이를 대면하여 진료하여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협조 정도에 따른 검사의 제한이 있으므로 한번의 검사로 사시 유무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진료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가 성장하면서 사시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 소견에 따라 필요하다면 반복적인 검사를 통해 사시 유무, 사시 종류를 알아봐야 합니다.
치료나 수술 계획은 연령, 사시각, 시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세우게 됩니다. 보호자는 아이가 얼마나 자주 사시가 보이는지, 주로 언제 사시가 관찰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외사시로 있는지, 가까이 볼 때, 멀리 볼 때 사시가 보이는지 메모를 해두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여 의사 선생님께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무조건 재발을 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수술 시기를 늦추거나 안경 착용 시기를 늦추면 시력 발육이 불량한 약시가 될 수 있어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 때에는 협조가 잘 안되어 일반 성인대상의 진료 환경에서는 검사하기 힘들지만 빠르게 소아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태블릿, 텔레비전, 휴대 전화 등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고 그 횟수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한 곳을 오랜 시간 응시하다보면 건장한 성인도 쉽게 눈이 피로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 아이의 눈건강을 위해 보호자가 수시로 살피고 영유아 눈건강 증진과 보호자의 인식개선을 위해 취학 전 아동 눈건강 상담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온라인: 아이사랑 사이트 혹은 모바일 '아이사랑' 어플 접속
- 전화/대면: 아이사랑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 ☎ 1644-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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