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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시 아이와 보호자 모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우리 아이가 배변훈련을 성공하기까지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 때 보호자의 상호작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1. 배변훈련 시 보호자의 역할
- 부모 스스로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우리 아이만 배변을 못 가리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기저귀를 빨리 떼는 지 여부가 아이의 이후 인생을 결정하지 않으므로 아이를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배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실수를 하게 되면 배변 훈련을 망친 것 같아 속이 상할 수 있지만, 부모가 조급해하면 아이도 불안해하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도록 해야합니다.
- 배변 실수 그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더욱 심화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배변을 보아 옷을 더럽히더라도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내기 보다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다독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와, 오늘은 긴 똥하고 동그란 똥을 누었구나!"
아이의 배설물을 더럽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배변 훈련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대변을 자신의 신체 중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대변을 보고 인상을 쓰거나 지저분한 것을 보듯 하면 아이는 자신의 몸의 일부를 더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여겨 상처를 입게 됩니다. 곧바로 변기의 물을 내리기 보다 아이의 대변에 대해 칭찬하고 아이로 하여금 물을 내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은 바지에 쉬를 하지 않고 변기에 쉬를 했구나! 잘했어요." 아이가 실수하지 않고 변기에 성공적으로 배변을 본 것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적극적으로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 동생이 태어나서 일시적으로 배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는 아이를 따뜻하게 수용해주고 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형, 오빠, 누나, 언니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아야 합니다.
- 동생이 예쁜지 물어보거나 동생을 예뻐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습니다.
- 때로는 동생의 미숙함을 흉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규칙적으로 배변을 보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낮에는 2~3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자기 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에 다녀와야 합니다. 잠을 자기 전에 물이나 수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해서 자는 동안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화장실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이 춥거나 캄캄한 경우 아이들이 화장실 가는 것을 무서워해서 배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환하고 좋은 냄새가 날 수 있도록 하고, 아이가 배변을 보면서 좋아하는 인형이나 놀잇감을 만질 수 있도록 화장실에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방광이나 항문의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계속해서 배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배변 훈련시 주의할 점
- 배변의 문제는 실제 신체적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생깁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아이가 배변을 누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실수를 하더라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보통 생후 3년이 되면 아이들은 대부분 배변을 가릴 수 있게 되지만, 그 이후에도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4~5세까지는 가끔 실수를 한다고 해서 꼭 병적인 것이 아님을 유념해야 합니다.
- 배변 관련 문제행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달적으로 준비가 된 시기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배변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바람직한 배변 훈련 방법
- 혼자서도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간단한 옷을 입힙니다.
- 아이가 배설의사를 밝히면 즉시 배변을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 배변이 이루어지는 동안 약속된 의사소통 기제를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옆에서 '쉬'라고 발음해 주거나, 함께 힘을 주는 흉내를 내며 '응가'라고 말하는 것은 배변을 쉽게 보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아이의 시도와 노력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반응과 격려를 해줍니다. 실수를 했을 지라도 다음 번에는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격려를 해 주어야하며 절대 벌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벌을 주게 되면 아이에게 심리적 상처가 되어 이후 강박신경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유아용 변기 및 깔개를 마련해주고 밝고 쾌적하며 아늑한 화장실 분위기 조성을 통해 아이가 배변을 보는 것을 즐거운 활동으로 여길 수 있게 합니다.
- 배변을 보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충분히 제공하여 배변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합니다.
- 거실과 화장실 사이를 개방시켜 놓아서 아이들이 화장실에 있는 동안에 거실의 활동을 보고 들음으로써 안도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색깔의 팬티를 사주어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4. 아이와 함께 해보면 좋은 것들
- 배변 관련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봅니다.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그림책을 보며 배변과 관련된 경험을 대화로 나누거나 손으로 가리켜보도록 합니다. 아기 변기에 앉아 배변 그림책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 인형을 변기에 앉히고 흥가 흉내를 내 보는 놀이를 합니다. 아이가 변기에 앉거나 인형을 아기 변기에 앉혀봅니다. 동물 인형이나 아기 인형 등 평소에 아이가 선호하는 인형을 변기에 앉혀놓고 쉬, 응가하는 흉내, 엉덩이를 닦아주는 흉내를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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