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말이 늦는 이유는 언어 자극이 충분하지 않아 아이가 말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코로나 베이비의 경우 마스크 사용 및 타인과의 상호 작용의 기회가 적어서 언어 자극이 현저히 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을 잘 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을 때, 가정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계속 말을 겁니다.
아이가 말이 늦을 경우 자극을 줘야 한다며 벽에 단어 카드를 붙여놓거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공부를 시키겠다는 생각을 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은 아이들에게 말하는 기쁨을 알려주지 못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배워나가면서 의사소통의 기쁨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말하게 요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아이가 말로 표현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엄마가 추측해서 주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뛰놀고 나서 목이 마를 무렵이면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물을 먼저 가져다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아이가 필요한 것을 직접 말하기 전에는 해주지 않도록 합니다. 기본 돌보기를 해주면서도 아이가 말하기를 기다려주는 태도를 갖도록 합니다.
3. 할 말이 많게 해줍니다.
집에만 있는 아이보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아이들이 말할 거리가 더 많아집니다. 동물원이나 식물원, 공원, 박물관 등을 다니며 아이가 말하고 싶은 것이 많아지게 해줍니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준 다음 아이에게 책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부탁해봅니다. 아이 자신의 언어로 내용을 말할 때 경청해줍시다. 또 잠자리에서 하루 있었던 일을 도란도란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와 역할놀이도 해 보고 함께 그림을 그리며 대화를 나누거나 사물의 이름 말하기 등을 해봅니다.
4. 아이가 한 말에 덧붙여 반복합니다.
아이가 단답식이나 단어 한 마디만 말했다면 엄마가 이해하는 내용을 정식 문장으로 만들어 아이에게 들려줍니다. 아이가 "물"이라고만 말했다면 물을 주면서 "물을 달라고? 우리 댕글이 목이 마른가보다. 우리 아기 물 마셔볼까? 자, 마시자." 등으로 구체적인 문장을 들려줍니다. 아이들은 이 상황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전체 문장을 말하게 됩니다.
5.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고 언어로 표현합니다.
아이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을 부모가 대신 표현해줍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들고 오면 "와~ 블록이 재미있겠다. 우리 블록으로 비행기 만들어볼까? 아니면 집을 만들어볼까? 엄마는 기차를 만들어야겠다, 넌 뭘 만들거야?" 라는 식으로 아이의 생각을 엄마가 대신 말해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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